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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두부간식

by 아나애미

반려견 5개월차. 사판 사료와 시판 간식만 먹이겠다는 굳은 결심이 무너졌다.

플라스틱같은 개껌 먹는것도 가엽고, 5개월째 매일 같은 쥐똥같은 사료만 먹는것도 딱해서

두부라도 먹여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오바해서 나의 집밥 라이프를 반려견에게까지 확장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평소 간식을 주면 내 앞에서 무척 열중해 먹는 모습이였는데

이번 홈메이드 두부간식을 주니 한입 베어물더니 가지고 본인의 집으로 들어가

뒤돌아앉아 먹는다. 가장 만족했을때 나오는 반응이다.

벌써 다른 메뉴를 검색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 앞으로의 나의 집밥 라이프에 격변의 시대가 도래함을 느낀다.


먼저 두부는 간수를 충분히 뺴주어야한다. 그래서 깨끗한 물에 10시간정도 담가준다.

중간에 물을 새로 갈아주면 간수를 빼준다. 여름철엔 냉장고에 넣어둔다.

간수를 뺀 두부를 끓는물에 한번더 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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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준다. 체망에 놓았다가 키친타월에 올려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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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나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라고하는데 나는 둘다 없으니 전자레인지에 5분정도 돌려주면

바삭한 과자형태가 된다.


조금 식혀 한입 베어문 우리집 반려견 감자씨가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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