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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애미 May 29. 2021

양송이수프

아이가 입시를 치를 때는 아침에 자주 수프를 끓였다. 아침에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을 먹여 보내는 게

마음이 편했고 아이는 속이 편했으니까.

사실 서양식 수프는 비슷비슷한 방법으로 끓이고 메인 재료만 다를 뿐이다.


가장 자주 해 먹었던 수프가 양송이 수프이다.

양송이는 채소 과일의 무기질과 육류의 단백질을 골고루 갖춘 종합 영양세트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양송이는 버섯 중에 최고의 단백질 함량을 자랑한다. 

습기만 제거하면 비교적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좋아 자주 해 먹게 된다.


칼로리가 낮고 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 소화에도 무리가 없어

학생들에게도 좋지만 환자나 노인들의 식사로도 좋다.


요즘은 기력도 없고 많이 아프신 시아버지 식사로 자주 끓여다 드리는 메뉴이다.

버터에 양파를 채 썰어 볶다가 감자와 양송이를 넣고 같이 충분히 볶아준다.

여기서 치킨 스톡이 있다면 넣고 푹 끓여낸다. 




한 김 식혀 브렌더나 핸드믹서로 곱게 갈아내고 우유나 생크림을 넣고 보르르 끓여낸다.

치즈와 궁합이 좋으니 먹기 전에 치즈를 뿌려내기도 한다.

아침에 빵 한 조각을 곁들여 찍어 먹으면 든든한 아침식사 메뉴로 좋고

점심이나 저녁식사에는 애피타이저로 한입 먹고 시작하면 좋다.


그릇에 낼 때 파슬리를 좀 다져 뿌려 올리면 향긋하고 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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