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레시피를 백 프로 찬성하진 않는다. 설탕의 양이 과할 때가 많고 매운맛도 짠맛도 강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가 분명히 집밥의 다양화와 간편화를 위해 기여한 바를 잊지는 않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로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집밥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
백종원 레시피로 알려진 이 쌈밥도 요긴하게 아주 잘 써먹는 메뉴이다.
후다닥 상을 차려야 할 때는 이만한 메뉴가 없다.
참치 통조림에서 기름을 빼고 참치를 준비하고. 양파는 잘게 다져둔다.
오일팬에 대파를 송송 썰어 파 기름을 내준 후 파는 건져낸다.
파 기름에 양파를 볶아준 후 양파 익으면 설탕 1. 된장 1. 고추장 1을 넣고 볶는다.
아주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여기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는다.
참치를 넣고 볶는데 농도는 물로 조절해 가감해준다.
쌈밥 위에 올리는 쌈장 같은 역할이므로 농노가 너무 진해도 너무 묽어도 안된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둘러낸다.
오목한 그릇에 씻어 준비한 상추를 한 장씩 겹치고 위에 밥을 고슬 거리게 지어 한입씩 올리고
참치 쌈장을 올려낸다. 이때 상추는 너무 뻣뻣한 것보다는 적상추로 보들거리는 게 먹기 편하다.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낸다.
아이가 평소에 먹는 밥양의 두배 정도는 먹어준다.
보람찬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