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by 사색가 연두


눈물 마른 눈빛으로

너머를 봅니다


창 하나 두고

둘로 나뉜 세계


보입니다


아주 많이

봅니다


웃는 아기는

귀엽습니다


과일은

사양합니다


손끝을 내어주면

같이 맞대어 주겠지만


피부는 차가워

눈으로 통합니다


당신들은 어디에

갇혀계십니까


세상 어딘가

가슴 치며 뛰어노는 친구들


그곳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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