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세계로

by 사색가 연두

변덕이 심한 날씨의

구름 가득한 세계


날고 싶었는데

날지 못했다


보고 싶었다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강가를 보며 기타를 치는

어느 뽀글머리 외국인을


투명함을 비추어

유리로 가득한

상징적인 요새를


서로를 잇고 싶어

타오르는 불꽃들에게

파괴된 벽을


어리석다고 저주받아

오해받은 죽음들을


세계 속 이방인은

따로 없다


날지 못한 새 한 마리

그 값은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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