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말고 정말 필요한 것!
놀이터에 화장실이 꼭 필요할까?
관리는 누가 할 것인가?
독일의 대부분 놀이터에는 공중화장실이 없다.
이유가 뭘까?
첫째는 보통 집주변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나무, 덤불 사이에서 소변 보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셋째는 관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야 생리반응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아니다. 화장실을 가는 길까지 참을 수 없는 게 아이들이다. 정말 급하게 바로 나올 것 같을 때 화장실을 가는 게 아이들이다.
그래서 놀이터에는 관리가 어렵고,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공중 화장실 대신 정말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풀숲덤불이다. 비밀공간 같이 보이지 않는 공간!
살짝 숨어서 급한 용변을 볼 수 있는 은밀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비가 내리면 씻겨질테고, 거름이 될거고, 청소아주머니도 관리인도 없어도 된다.
같이 놀던 친구랑 볼일을 함께 보며 깔깔거리고, 적당한 곳을 찾아 헤매는 것까지도 모두 놀이가 된다.
가끔은 구석 구석 아이들이 숨어 있어서 꽤나 노력을 들여서 적절한 장소를 찾아야 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