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학교 놀이터 만들기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늦잠 자고 싶은 일요일이지만, 부시시 눈을 겨우 뜬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Neuburg 기차역으로 가서 08:45 기차를 탔다. 우리는 오늘 Dresden으로 향한다.
5시간여 후에 도착한 Dresden은 세련미와 고전미가 자유롭고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활발하게 살아있는 도시였다.
마중을 나온 David와 드레스덴 시내의 공공 놀이터 몇 곳을 둘러 보았다.
멀지 않은 거리에 각자 다른 놀이터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어른들만의 도시가 아닌 아이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세계2차 대전으로 인해 피해가 큰 도시들이 재건하면서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행복을 위한 고민과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음을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알게 된다.
위와 같은 합성고무 바닥에 대하여
합성 고무 바닥은 어른들이 보기에 깔끔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을 표현하기에 쉬우며 관리하기도 쉽다고 여겨 많이들 선호하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것에는 단점이 너무나 많다.
1. 수명이 짧다.
합성고무 바닥의 수명은 10년정도로 모래, 콩자갈, 흙땅 등 (25년~평생)에 비해 짧으며,
2. 높은 관리 비용
최근 유행처럼 많이 설치되고 있는 전체를 덮는 합성 고무 바닥은 파손부위가 있으면 전체를 새로 교체 해야한다. 그 폐기물 처리 또한 면적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의 처리 비용이 소모되며, 친환경적이지 않다.
3. 부상의 위험
낙상 시와 뛰다가 넘어졌을 때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는다. 밀리거나 패이고 마찰로 인한 찰과상도 생긴다.
작은 부상이 아니라 바로 골절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날씨가 더워지면 높은 온도로 인해 모서리 있는 부분이 떨어지게 되어 걸어다니다가도 걸려서 넘어질 수 있다.
내일 놀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할 드레스덴 발도르프 자유학교를 미리 가서 둘러 보기로 하였다.
학교건물은 4개였고, 건물의 사이사이마다 작은 놀이공간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머무르고 싶은 놀고 싶은 공간에 있을 수 있고, 쉬는 시간에 우르르 한 곳에 몰려서 싸울 일은 없을 것 같다.
숙소에서 잠시 쉬고, 낮에 걸으며 보았던 큰 시민 공원을 찾아 갔다.
자, 이제 내일을 위하여 낯선 곳이지만 잠을 청해 보자.
Gute Nac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