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놀 권리 세미나 질문
Q: 독일은 놀이터에 대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A: 한 마디로 자주적인 놀이입니다.
자주적이란 남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떻게 놀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선택하며 노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놀이터에서 흔히 보이는 놀이터-놀이기구 이용방법 설명서는 단 한 곳에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국의 놀이터 설치자들이 더 친절해서 일까요? 놀이터 이용에 있어서 조차도 자주권을 주지 않는 건 아닐까요?
독일에서 놀이터는 놀이의 방법이 정해져 있는 기구를 단순히 타는 것 보다, 어떻게 놀면 재미있을지 스스로 고민하면서 놀거리를 궁리하고 때로는 친구와 함께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다게 팔짝 뛰고, 첨벙거리고, 시끄럽게 깔깔거리고, 만지고 구르고 놀아야 진짜 노는거죠.
그래서 놀이터 구성 시에 모래와 나무, 돌, 물, 숨을 곳과 뛸 곳 등이 골고루 갖추어 만들도록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