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면 다가갈 수 있다.
Q: 한국의 놀이터가 더 나아지기 위한 방향 제시 의견을 말씀 해 주세요.
A: 독일의 놀이터는 똑같은 놀이터가 한 곳도 없습니다. 모두 달라요.
그것은 지자체에서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해 오래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른들 기준으로 아이답다고 생각되는 디자인이나 관리하기 쉬운 놀이터가 아니라, 수고스럽겠지만 아이들 놀이를 관찰하고 좀더 그들의 관점에서 고민하여 만든다면 정형화된 똑같은 놀이터에서 벗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가 어느 날 그러더라구요.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터는 공사장이지! 라구요.
아이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니까 위험해 보이기만 하던 그 곳이 그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자유롭고 다양하게 놀거리를 찾으며 놀 수 있는 천국의 놀이터인거죠.
앞으로 공사장 같이 모두 다 다르면서 재미있는 놀이터가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굳이 놀이터를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놀 수 있는 골목놀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닥재 선정 기준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놀이 시설 안전기준은 유럽의 EN 1176을 90% 적용하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바닥재 선정 기준은 빠져있습니다. 자유 하강 높이에 따른 바닥재 선정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해 주거나 강화하면 안전사고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놀이터 안내표지판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긴급연락처를 명시하고, 픽토그램을 사용하여 모든 연령대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출입구 영역의 중요성을 좀 더 고민하여 설계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의 글로 작성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