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회전놀이기구
초등학생 시절 놀이터마다 흔히 있었던, 3S (그네Swing, 미끄럼틀Slide, 시소 Siso) 외에 스릴을 즐기는 아이들의 인기를 차지하던 "뺑뺑이"가 있었다.
처음 돌릴 때는 힘이 좀 들지만, 어느 정도 가속도가 붙으면 자동으로 돌아가고 아슬하고 아찔하지만 원심력에 저항하려고 버티며 힘쓰는 데서 오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던 뺑뺑이.
어쩌다 힘이 펄펄 넘쳐서 세게 돌리는 아이한테 걸리면 밖으로 튕겨나가서 죽을 것같이 무서워서 ' 원심분리기'라고 불리던 굉장한 물체. 그뿐이 아니었다. 그 빠른 속도에도 만족되지 않아 손을 살짝 놓거나 뛰어 내려서 모래밭에 정신이 혼미해져 있던 더 굉장한 아이들...
2004년부터 시행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인증기준과 2008년부터 시행된 시설기준에도 불구하고, 놀이터에서는 시설 결함으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사고가 많았다. 그리하여 거의 직각의 미끄럼틀이나 낙하로 갈비뼈 부상이 주를 이룬 정글짐, 뺑뺑이 등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외국에서 건너온 새로운 디자인의 다양한 뺑뺑이가 설치되기 시작되었다.
글쎄... 내 눈에는 모두 한 가지 목적에만 치중된 디자인으로 보인다.
강한 아이에게는 도전하고 싶게 보이겠지만, 약한 아이에게는 두려움의 존재로 보일 수 있다.
놀이기구를 디자인할 때나 선택을 할 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1. 함께 어울려 놀며 소통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제공
2.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놀이 가능
3. 안전하고 천천히 작은 움직임의 놀이
4. 신체의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며 쓸 수 있는 기회
5. 탐색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의 제공
Roundabout을 추천하는 이유
사랑스러운 빨간 색상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6 좌석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이 제품은 독일의 Richter 제품이다.
이 색상과 디자인은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과하지 않게 매력적이며, 놀이공간에 예술적인 감각을 불어넣기까지 한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큰 아이들이 함께 빙빙 돌고, 밀고 때로는 천천히 움직임을 느끼며 놀 수 있다.
Roundabout을 디자인한 Günter Beltzig는 가구 디자인할 때와 동일하게 인체구조를 연구하며 아이들이 앉았을 때 가장 편안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하였다.
회전할 때의 원심력으로 인한 불안감은 없애주고, 엄마품처럼 편안하게 쏙 들어간 곳에서 기분 좋은 어지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놀이가 가능하다. 예전의 위험한 디자인의 회전놀이기구가 아닌,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거나 기대어 누울수도 있고 강한 원심력으로 튕겨나갈 염려가 없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내가 앉았는데도 편안했다.
이것은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가진 아이나 주위가 산만하여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도 편하게, 쉽게 즐길 수 있다.
통합 놀이터라고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함께 놀 수 있는, 함께 타고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고, 함께 편히 지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된다.
[추천 설치 장소]
유치원, 어린이집
감독자(교사 등)가 있는 유치원, 학교, 방과 후 놀이 장소
감독자가 없는 공공 놀이터
예술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놀이공간
소아 작업치료사 앤젤라 헨스컴의 말에 따르면,
회전놀이기구의 숨은 순기능은 전정기관으로 감각이 빠르게 입력되면서 감각 통합의 틀이 튼튼하게 형성되고 평형계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전정자극에서 오는 효과는 ‚중심잡기와 안전, 집중‘이다. 즉 회전기구의 움직임을 통해 아이는 차분함과 각성 상태가 촉진되고, 주의력이 높아진다.
아이들의 생각을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두 번 , 세 번.. 그들이 기분 좋았을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을 실현화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Roundabout 문의 : info@iam-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