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② 정성이 담긴 맛과 포장, 넘버슈가
https://youtu.be/sh6SqrFBeqE[도쿄여행] 포장의 미학 '넘버 슈가' + 핫도그 말고 '루크스 랍스터
루크스 랍스터에서 가까운 '넘버슈가'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에서 아이폰X 수리도 해야했기에 오늘 일정은 루크스 랍스터-넘버슈가-애플스토어 이렇게 잡게 됐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에서 '넘버슈가'도 의미있게 읽었기에, 동선에 포함, 그 맛과 포장을 경험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없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 앉았다 가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
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캐러멜들이 시선을 훔쳤다. 특히, 손으로 하나하나 종이 포장된 캐러멜들이 12가지 맛별로 줄지어 있는데, 어찌나 하나하나 풀어서 맛보고 싶은지.. 손맛과 입맛 모두를 자극시켰다.
넘버슈가 직원들이 수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투명유리로 주방(?), 작업실(?)을 공개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캐러멜이 아닌 캔디를 만들고 있었다. 한알한알 손으로 밀어 막대에 붙인 뒤 틀에 넣는데.. 저런 "달콤한 환경에서 일하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맛은 총 열두가지.!!
요렇게 맛별로 담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하나에 108엔.
보통의 여성 손가락(?/내손가락;) 두마디만한 크기에 1000원이면 결코 싸진 않지만, 일일이 수작업에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는 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야겠다.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따르면 넘버슈가의 오너는 "선물을 받을 때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 넘버슈가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캐러멜에 담았다고.
포장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넘버슈가 캐러멜은 주인 부부 본가가 운영하는 목장의 신선한 원유로 만드는데, 캐러멜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무향료, 무착색료, 무산미료, 무방부제를 원칙으로 한다.
매장에서 수작업을 하는 이유도 캐러멜이 온도에 민감한 만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최상의 원료와 수작업에 대한 고집으로 늘 최고의 캐러멜을 만들어낸다.
넘버슈가가 판매하는 12개입, 24개입, 36개입 캐러멜 박스는 고급스러운 새틴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돼 자연스럽게 '선물'을 떠올리게 한다. 상자를 열어보면 하얀 종이에 캐러멜이 하나하나 싸여 있다. 마치 집에서 손으로 직접 포장한 듯한 모습이다. 캐러멜을 감싼 포장지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써 받는 사람에게 수제 캐러멜의 정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中-
캐러멜을 쨈처럼 저렇게 넣어 팔기도 한다. 상상만해도 너무나 달콤한데, 아래칸을 보면, 맛별로 테이스팅할 수 있게 해뒀다.
이렇게 종이 스푼으로 한 스푼~
아... 달달구리 크리미한 캐러멜이 혀를 감싸는데..! 더위도 피로도 싹 가시게 한다~~ 한입으론 부족해 ...
캐러멜 7개와 2개의 캔디, 선물용 캐러멜(8개입) 이렇게 구매..!! 더 사고 싶었지만 ㅠㅠ ....
구매한 캐러멜을 담아주는 포장까지 정성스럽고 세심하고 꼼꼼하다~ 받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맛은 말할 것도 없고..!! No.1 캐러멜인 바닐라맛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달지 않았다. 물론 안 단 것은 아니다. ㅎ 굉장히 고급진 (우리 전통의 국자 )맛이랄까 ..ㅎㅎ
부드럽고 달콤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치아에 쩍쩍 달라붙지 않는 것 역시 중독성있게 만든다.~ 그래서 아몬드 맛도 하나 더 먹어봤는데~ 달지 않은 디저트를 원하신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흔한 초콜릿보다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넘버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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