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orita (@Makansutra Gluttons Bay)
싱가포르에 오면 꼭 가야 하는 호커센터(Hawker Center)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외식문화와 커뮤니티 문화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구성형태는 우리나라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식당들이 작게 줄지어 있고, 각자 원하는 음식을 여러 식당에서 사서 테이블로 가져와서 먹는 셀프서비스 형태의 식당이다
싱가포르의 다문화, 다인종 특징에 맞물려 온갖 다양한 요리들과 싱가포르 대표요리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로컬마트나 시장들과 같이 있는 경우들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위치 덕분에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호커센터이다.
마리나베이를 한 바퀴 돌다가 잠시 들려서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마시기도 좋다
대부분 호커센터의 추천메뉴는 동남아 음식들이지만 이 호커센터에는 무려 파스타 맛집이 있다.
호커센터에서 웬 이탈리안이야? 싶겠지만, 치즈휠에 돌려 돌려주는 파스타는 맛있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여기서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먹을 수 있으니 일단 자리를 찾아 생수병, 물티슈 등으로 Chope(자리 맡기) 자리를 맡아놓고,
한 바퀴 보면서 뭐를 먹을지 정하면 된다.
추천식당과 메뉴는
- Saporita의 트러플 치즈휠 파스타! 만약에 트러플, 치즈 둘 다 좋아한다? 그러면 2개 시킬 것, 둘 이상 가면 맛도 못 볼 수 있다
- Saporita 다른 메뉴들도 맛있는데 루콜라 샐러드, 피자 모두 괜찮다. 다만 스테이크는 시키지 말 것 네버!
- Syifa' Satay의 사테
- Kebab & Karahi의 버터치킨 카레를 강력 추천
- 음료는 호커센터에서는 병/캔에 담긴 음료를 마실 것을 추천하고, 얼음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맥주가 가장 안전하고 시원한 초이스
대부분 호커센터는 덥다, 싱가포리안에 비해 더위에 약한 우리 가족은 호커센터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너무 힘들다, 그게 우리가 쇼핑몰 내 실내 호커센터를 선호하는 이유이다.
야외 호커센터 중 유일하게 가는 곳이 이곳인데 바로 시원한 편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양쪽이 뚫려있고 나름 바닷가라 그런지 저녁때 가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또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사테로 유명한 라우파삿 보다 이곳을 더 추천한다.
사테를 먹으려면 사테 야시장 라우파삿을 가야 재미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자리 잡기부터 어마어마한 눈치 싸움인 라우파삿에서 더위와 엄청난 인파에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다.
이곳의 사테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여유롭게 즐기기를 더 추천한다.
음식은 음식을 먹는 장소, 온도, 분위기등 음식을 둘러싼 환경이 매우 중요한 법이니까. 덥고 지치면 이게 무슨 맛인지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
싱가포르에선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배 빵빵하게 먹고 나면
마리나베이 야경을 보면서 한 바퀴 산책하며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싱가포르 예술의 전당 같은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두리안건물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시원하고 깨끗한 화장실도 보장되어 있다
밥 먹고 마리나베이 쪽으로 나오면
탁 트인 베이 뷰가 나오고 싱가포르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금융가의 화려한 마천루들, 멀라이언 분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근처레 야경을 제대로 즐기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칠리크랩 맛집!
그 집도 이번 연재에 다룰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