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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킴 Feb 28. 2020

지독한 독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내가 이사한 새로운 방은 바깥 풍경이 끝내줬지만 대신... 외풍이 심한 3X 층의 아파트였다. 심해도 너무 심해 밤마다 밖에서 자는 건지 안에서 자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추위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독감에 걸리고 마는데..



책 본문 내용


한국에 돌아와 나중에 알고 보니 캐나다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로 수천, 수만 명이 사망하기도 한단다. 어쩐지 한국에서 챙겨갔던 감기약을 먹어도 고열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기침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계속 터져 나왔으며 기침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자칫하면 폐렴 합병증으로 크게 위험할 수 있는 큰 병이었던 걸 몰랐던 거다. 지금 생각하면 큰일이 안 나서 천만다행이지만! 그때 당시에 캐나다 의료제도와 내 신분으로는 병원에 갈 수 없는 처지였다. ‘정말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 괴롭고 아팠는데.. 가족도 친구도 없는 타지여서 더 서러웠던 그 날의 기억.


그저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보내고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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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떠나보니 어때> 독립서적의 비하인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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