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과 컵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
둘이 사는 집이고, 집에서 매일 밥을 해먹을 수는 없으니 그릇이 많지는 않았다. 반찬을 조금씩 담아먹거나 바로 해서 먹는 일이 많아서 그 쓰임에 맞는 그릇을 사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크기의 그릇이 많아지게 되었다. 잔은 여러번 담게 되더라도, 작은 사이즈를 좋아한다. 잔 정도는 마음에 쏙 든다면, 작은 사이즈정도는 얼마든지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
토스트를 만들고 집에 있던 그릇에 빵을 올려 사진을 찍었는데, 제법 잘 어울려보였다. 그리고 아침식사로 양도 적절했다. 지름 15-20cm정도의 원형 또는 원형에 가까운 그릇, 지름 5-7cm정도의 작은 컵들. 재고 산 것도 아닌데 대부분 이 사이즈들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토스트일기를 시작한 이후에 1-2개 정도의 그릇과 컵을 샀는데, 비슷한 크기를 고려해서 샀다.
빵을 자주 먹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 도구는 버터나이프였다. 버터 나이프가 한 개 있었는데 오래전에 산 스테인리스 재질의 것이었다. 이후에 나무 재질도 예뻐서 몇 개 샀는데, 버터를 자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고 잼류를 스프레드하기에는 괜찮았다. 설거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바로 닦아 말려야하고 나무 재질의 도구들은 곱지만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간다. 버터나이프가 필요하다면, 나무나 플라스틱보다는 스테인리스가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