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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_공모전(2)

공모전 수상

by 꿈꾸는 엽형

- 공모전에서 상을 받아보자!

그럼 공모전을 잘하는 방법은 뭘까? 내 생각에 제일 먼저는 마음가짐이야. 공모전을 하는 기간에는 공모전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돼. 팀플만 해도 많잖아. 일 있다고 회의 안 오는 친구, 해야 되는 역할 대충 하는 친구들 같이 팀플을 망치는 팀원들 있잖아. 그런 팀원들이 공모전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봐. 심지어 공모전은 팀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만, 가능성도 있고, 의미도 있는 건데, 팀플 같은 마음가짐으로 모든 팀원들이 임했다가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지. 그러면 이런 당연한 거 말고 차례대로 몇 가지 얘기해보자.

첫 번째. 팀 잘 정하기. 이 3가지만 기억해. 1. 능력 2. 성향 3. 친분. 공모전은 보통 두 명 이상의 팀으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 팀원 선정 기준에서 친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은 만들지도, 들어가도 안돼. 그건 친구랑 추억 쌓기밖에 안되거든. 제일 중요한 건 능력! 무조건 능력. 그 능력도 아무 능력이면 안 되겠지?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이 공모전에 적합한 능력이 있는가?’. 그다음으로는 ‘다양한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잘 따져봐야 돼. ‘모두 조화되면 시너지가 날 것인가?’랑 똑같은 말인데 비슷한 사람들끼리 팀을 하면 결과는 90% 정도 좋지 않아. 예를 들면, 팀원 중 한 명이 아이디어 제조기면, 한 명은 프로 불편러를 데려다 놓고, 아이디어의 단점도 짚되, 둘이 싸움이 아니라 토의를 할 중재자도 한 명 두는 거지. 또 만약에 한 사람이 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면, 다른 한 사람은 세부적인 걸 잘 계획하는 성향을 가지면 좋겠지. 이렇게 뭔가 다양한 사람이 모여야지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배우는 것도 많아져. 조금 더 알아보고 싶으면, <여섯 색깔 사고 모자 기법>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어.

**여섯 색깔 사고 모자 기법: 여섯 가지 색깔의 모자를 차례대로 바꾸어 쓰면서 모자 색깔이 뜻하는 유형대로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동시에 중구난방으로 논의하는 것을 방지하며, 여러 가지 다른 측면에서 사고하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여섯모자기법.JPG

두 번째. 피드백이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 그 사람이 그 분야에 전문가든 문외한이든 상관없이 최대한 많이 의견을 물어봐. 전문가는 전문적인 시선에서 조언을 해줄 거고, 문외한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말하거나, 자신의 분야와 관련해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데, 이게 핵심이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피드백도 무시하지 않는 거야. 이거, 생각보다 아주 어렵다. 내가 엄청 어렵게 해낸 생각들인데, 그게 말 한마디에 비판받는다고 생각해봐. 마음이 아프지. 그래도 일단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반박하고, 맞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으면 수용하는 거지.

이 외에는 공모전의 특성에 따라 네 능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니까,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럼 공모전은 어디서 찾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학교 다니면서 포스터를 보고, 관심 있는 공모전이 있으면 자세히 보는 거야. 포스터를 그냥 종이 붙여놨구나 하고 인식하지만 말고, 공모전의 정보가 담겨있으니까 제목 정도 스캔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인가 쓱 훑는 거지. 관심 있는 공모전이면, 사진 찍고 나중에 사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는 거지.

근데 이런 포스터는 내가 공모전을 찾고 싶을 때 딱 타이밍 맞춰서 눈 앞에 나타나 주지 않으니까. 공모전을 찾아보고 싶을 땐 공모전을 모아둔 사이트를 들어가서 찾아보면 돼! 대표적으로 위비티, 대티즌, 올콘 이렇게 3개가 있는데, 위비티가 제일 보기 편해서 나는 위비티를 이용하고 있어. 어차피 공모전은 3개 사이트에 다 올라오니까, 다 한 번씩 들어가 보고, 편한 사이트 써.

공모전 이야기가 끝이 났네. 스펙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학점, 대외활동, 공모전이 나왔는데, 이건 어느 게 맞는 게 없으니까, 너한테 맞는 스펙을 중심으로 쌓으면 될 거야. 물론 제일 좋은 건 3가지 모두 활동하면 더 좋겠지? 그래도 난 공모전을 중심으로 삼아보는 것도 권장해보고 싶어. 물론 상 하나 못 받고, 공모전만 도전하면, 진짜 남는 게 없을 수도 있어서 강권하진 않겠지만, 가끔은 공모전에 도전하는 네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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