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유형이다.
가장 무해한 성격유형 중 하나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세계에서 살기에 너무 바빠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출처 : ENFP 나무위키)
외부 세계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아 흥미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정열적인 리더십의 ENFP.
얼핏 보면 내성적인 성격의 "I"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지만, ENFP는 다르다. 상대방이 아무리 조용한 사람이더라도, 그들 눈에는 "계속 알아가보고 싶은 사람", "뭔지 모르게 말을 걸고 싶은 사람", "무언가를 주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 빠르게 다가간다.
INFJ / ENFP
INFJ에게 보이는 ENFP는,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들은 당찬 얼굴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거의 실시간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또 그것을 발로 뛰어서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다. 즐겁고 재밌어 보이는 것들을 모조리 삼키고, 모아두었다가 본인이 관심을 두는 주변인들을 찾아다니면서 골고루 나눠준다. 그것이 ENFP가 살아가는 방식인데, 그런 ENFP를 바라보는 INFJ도, 은근히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형이다.
먼저 잘 다가가지 않는 INFJ를 움직이게끔 계속 톡톡 건드려주고, 즐거운 생각들을 나눠주는 ENFP를 싫어할 리 없다. INFJ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조용히 있는 것을 즐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계의 망을 쾅 닫아버린 종족들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이끌어주는 ENFP를 재밌어하고, 활발한 관계 속에서 내면의 울적함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그와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INFJ와 ENFP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형이다.
연애상대 ENFP
이 관계에서는 종종 생활양식이 비슷하지만 생각하는 과정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서로 비슷한 분야에 흥미를 보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며 서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가 특정한 생각이나 일에서 크게 다른 결론을 내릴 때 둘 사이에는 오해와 갈등이 생긴다. (출처 : ENFP 나무위키)
그렇다면 INFJ의 연애상대로서 ENFP는 어떨까? INFJ와 궁합에 있어서 이론상으로는, "잘 맞는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가 너무 다른 것을 알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것이 무슨 말일까.. 한 참을 고민해 보았는데, 결국엔 외향형 인간과 내향형 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에서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아닐까.
함께 즐겁게 놀다가도, INFJ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껴서 혼자 있기를 원하고, 에너지를 계속 써야 하는 ENFP는 내향형 인간의 방식을 잘못 해석해 '자신을 피한다'라고 오해하기 쉽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오해를 좁힐 수 있는 방식을 찾는다면 이 둘은 함께하기 너무 좋은 사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아무리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도 결국 한 끗 차이로 다른 면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맞춰갈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INFJ들이(?) ENFP와 어울리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INFJ는 내면의 폭풍이 불어볼 때마다 동굴에 혼자 기어들어가 엄청나게 긴 글을 쓰면서 해답을 찾는 종족들이 아닌가?(사실 나다)
그런 사람에게 넓은 어깨를 내어주고,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함께 웃다가도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ENFP이기 때문에, 많이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귀여운 ENFP들을.
yeoulhan@gmail.com
글/커버사진 : 여미
이외로 인프제와의 궁합이 궁금한 다른 유형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말해주세요 :)
다음주 화요일, 8화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