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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으로 인해, 밥 때문에

by 여미

누군가의 식사자리가 매우 불편해졌다. 나 같은 까탈마녀가 또 있을까 싶지만, 지금은 밥 때문에, 단지 밥으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고, 직업적인 부분도 고민이 되는 지경까지 왔다. 3년 전, 회사에서 근무를 했을 때 역시나 가장 스트레스였던 부분은 점심시간이었다. 팀 단위로 다 같이 먹는 문화 때문에 점심메뉴를 마음 편하게 선택할 수 없고, 느리고 천천히 먹는 식사 습관 탓에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기라도 하면 주위 시선을 의식하느라, 밥 한 그릇 다 먹지 못하고 중도포기를 마고 만다. 점점 까탈스러워지고 예민해지는, 서른다섯의 말랑깽이 몸뚱이, 어떻게 해야 해?


밥으로 인해, 밥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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