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너는 움직이지 않아도 돼
다가오려 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너에게 걸어가고
내가 너에게 달려가고
내가 너에게 다가갈 테니까.
하늘을 봐, 구름이 참 많아
우리도 그러면 안될까?
더 이상 멀어지지도 말고, 사라지지도 말고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나는 네 곁에
너는 내 옆에 있어주면 안 될까.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내 곁에서
내 눈을 바라보며
내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매일 행복할 것 같으니까.
보고 싶었어
내가 가진 것을 다 주고 싶을 정도로,
네가 가진 것을 전부 받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그래서 말인데
우리, 그냥 이대로 사랑하면 안될까?
글/그림 여미
커버사진 임경복
yeoulha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