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용기

퇴사할 용기

by 란초

“오늘은 꼭 그만둔다고 말해야지”


이 생각만 한 달이 넘었다.

일주일에 많아야 세 번 출근을 하다보다 보니

퇴사를 말할 시간이 부족하다.


심지어 가장 바쁘고 예민한 날에 출근한다.

기분 좋아 보일 때 퇴사를 말하라는데..

그 타이밍도 못 잡겠고,

계속 배려해 주시고, 잘해 주시니..

퇴사를 말하기도 민망하고 미안해서 그럴까


아니면 정말 내 안에

퇴사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없는 걸까?


미래를 생각하면 그만두는 게 맞는데

당장의 불안함 때문에

그리고 미안함 때문에

퇴사라는 단어를 삼켰다


언제 내뱉지

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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