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어젯밤 이런 대화를 나눴다.
"오빠, 오늘이 화이트데이인가?"
"아니 내일이 14일이야."
"그렇구나. 잘 자!"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첫째가 다급하게 물었다.
"엄마~ 오늘 며칠이에요?"
"잠시만~ (휴대폰 확인 후) 15일~"
"네~"
"어라. 오늘이 15일이었어?!?!?!?"
갑자기 깜짝 놀라 외치는 남편.
"왜 그래??!!?!"
"어제가 화이트데이였네. 그래서 어젯밤에 물어봤던 거구나?!?!"
"아니, 어제가 화이트데이인 줄 몰랐는데?!??!?"
나는 발렌타인데이 언급도 없이 넘어갔으면서 굳이 어제 화이트데이냐고는 왜 물어봤을까? 그냥 그즈음일까 시기가 궁금했던 건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네만.
출처: pixabay
9년 차 부부에게 화이트데이란?
3월 15일에 발견되는 날이다. 고백을 주고 받는 날도 아니고 달력에 적히는 날도 아닌.
그래도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후통을 겪고 있는 내게 남편이 사드준 목캔디 한 통이 있긴 하지만, 직장에 가져다 놓고 수시로 먹을 예쁜 틴케이스의 사탕이 궁금해지긴 하네. 남편 보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