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단편소설 시
실행
신고
라이킷
24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화이트커피
Jul 10. 2024
사랑하는 것들
김주대시인,시인의 붓
오늘은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김주대 시인의 '시인의 붓' 이라는 문인화첩을 읽고 보았습니다.
따뜻한 시도 공감이 가는데 그림까지 잘 그리시는 작가님,
페이스북의 친구들에게 묻고 배
워서
문인화를 그렸다고 하네요.
길고양이와 깨진 사발,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 계절마다 피는 작은 꽃들,
세상을 보는 작가님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언어로 풀어 낸 시 말고, 따뜻한 마음을 이야기한 시가
오늘은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학 두마리가 서로 지긋이 쳐다보면서
굳은 듯이 서 있었다.
사람이 다가가도 소리를 질러도
날아가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들은 얼마나 무서운 것들인지.
사람을 사람 취급 안해 주었다.
십오년 칠월 '소외감'
'궁디 안 아파?'
'개안아요.'
'아프마 쪼굴씨고 니리 앉아. 금방 가여.'
'뭐 운제 내 궁디 생각해줬다고.
운전이나 잘해요.'
십칠년 팔월 '노부부의 대화'
이 양반 오십구에 죽었응께 나보다 어려졌어.
자기보다 스물다섯도 더 먹어버린 마누라를 알아볼까?
승질은 지랄 같았어도 날 참 좋아했어.
어머님의 '어려진 남편'
keyword
시인
도서관
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