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2024.10.05. 22:58

by yessay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싫은 것에 대해 잔뜩 얘기를 나누고는 부끄러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불만일 것도 없는데 왜 그 순간의 감정엔 다 털어놓아야 했을까요. 근데 따지고 보면 싫은 얘기를 했다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을까요? 언제나 좋은 얘기만 나누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면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좋은 사람의 기준이란 뭘까요? 나쁜 말을 해도 괜히 정이 가는 사람이 있고, 언제나 좋은 말을 해도 왜인지 진심이 안 느껴지는 사람이 있죠. 생각해 보니 내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나누는 것도 우습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속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누가 나에게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도 별로 개의치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내가 좋은 사람은 못 되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좋은 점을 닮아가겠죠. 그럼 나도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 되어있을 테니까. 내가 나를 좋아해 주는 것보다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좋아한다는 말을 계속하다 보니 그 말의 뜻까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좋아해라는 말. 뜻을 떼어놓고 봐도 정말 귀여운 말이네요.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달고 살면 조금은 귀여워지려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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