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있던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터박스
SK 바이오의 스카이조스터였습니다.
이 두 가지 백신은 모두 생백신이구요.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병원체가 들어있지만
병원체를 약독화한 것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증식하여 감염과 동일한 면역력을 생성하지만
질병을 일으키진 않아요.
다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백혈병이나 에이즈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 금기입니다.
면역력이 잘 생기기 때문에 생백신은 대개 1회 접종입니다.
결핵(BCG), MMR(홍역, 볼가리, 이하선염),
그리고 대상포진 예방접종 중에 조스터박스와 스카이조스터 입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어요.
기존의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싱그릭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생백신이 아니고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에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재조합 불활화 백신입니다.
면역저하자, 신장이식환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등과 같은
면역억제환자에서 생백신은 금기인 반면,
싱그릭스는 접종이 가능합니다.
기존 예방접종의 면역 효과가 70%미만인 경우
싱그릭스를 2회 접종한 경우에는
90%정도의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조스타박스나 8년 후 면역 유지 효과가 거의 사라지는 반면,
싱그릭스는 9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싱그릭스의 대상포진 감소효과는 50대에서는 97%
70대에서는 거의 90%(89.8%)로 나타났습니다 .
조스타박스는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50%정도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예방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두 약의 효과가 차이가 큽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있어서도
조스타박스의 예방효과는 66%정도인 반면,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91%, 70세 이상에서도 88%였습니다.
단점은,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것과
한 번 접종할 때 가격이 조스타박스에 비해 비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요.
코로나에 걸렸던 분은 15%
가족중에 대상포진이 있었던 분은 150%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24%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느 34%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51% 증가합니다.
접종 허가 사항이 일단 50세 이상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면 모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구요.
위의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싱그릭스를 더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