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의 경우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기력이 떨어지고, 잘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노인의학에서는 이를 노쇠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는데요.
1) 여러 장기의 기능들이 크게 감소하고,
회복할 수 있는 예비 기능도 감소하여 있어서
2) 각종 스트레스(감염, 수술 등)에 노출될 때
신체기능이 자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로 감소하는
취약성이 있으며,
3) 감소된 신체기능이 잘 회복되지 않아
결국 와상상태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여
다른 사람의 수발이 필요한 상태가 되고,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상태.
좀 길고 복잡하죠?
표현도 모호한 부분들이 있어서,
실제 노쇠를 진단할 때에는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합니다.
어제 말씀드린 이 연구에서는
노쇠 지수(Frailty Index, FI)를 이용해서 평가했는데요.
여기에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신체 상태(시력, 청력, 수면장애, 체중감소, 일상활동제한
체질량지수, 악력)
정신상태, 일상생활, 도구를 이용한 일상 생활,
만성질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34개 항목 중 1/4 이상 해당되면
노쇠로 간주했습니다.
먼저 신체활동은 다음과 같이 나눴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눴습니다.
그래서 변화에 따라 4 그룹으로 분류했는데요.
계속 운동을 안 하는 그룹
운동을 하다가 안 하는 그룹
운동을 안 하다가 운동을 하는 그룹
계속 운동을 하는 그룹
사실 결론은 당연할껍니다.
계속 운동하는 사람이 제일 건강하고,
운동을 계속 안 하는 사람이 노쇠 위험이 높을껀데요.
운동을 계속 안 하는 사람에 비해서
계속 운동하는 사람은 노쇠 위험이 55% 낮았습니다.
운동을 계속 하면 노쇠 위험이 55%나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운동을 안하다가 하는 경우에도 43%나 감소했는데,
운동을 하다가 안 하는 경우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운동의 효과가 크죠?
노쇠가 단순하게 노화가 되는 것과는 달리
장기의 기능이나 회복기능이 약해지고,
질병에 취약해지고,
낙상이나 골절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노쇠의 위험이 주 1회 규칙적 운동만으로도
크게 감소하는 것은 완전 큰 이득인 셈 입니다.
이제 눈도 녹고 날도 풀리면
슬슬 운동을 시작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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