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연창 Aug 24. 2017

who is the strength coach

스트렝스 코치가 되어 가는길 . 될 수 있을까?

나는 ...... 스포츠 팀에서 6년여간 트레이닝 코치를 담당 하고 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처음 한국에 들어 왔을때 정체성이라는 혼란은 없었다. 나에게 프로팀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막연한 정체성 보다는 미래에 대한 보장이자 꿈이었다.








그렇게 숨막히게 6년여 간의 시간이 지났고 그 동안 많은 것들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무엇하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혹자는 배부른 고민이라고 하지만 처음 내가 이일을 시작하기로 했을때의 그 결심을 나 스스로 기억하고 있다면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었








내 나이 36살 적지 않은 나이에 과연 거대한 조직의 부속품으로서의 나는 각각의 부품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듯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리고 각각의 그 부품들 또한 삶의 여정과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플라톤의 동굴 이론이라는 것을 들어 봤을 것이다.


이렇게 의문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은 계단을 한단계 오를 때 마다 동굴밖의 다른 세계에 대해서 깨닫게 되는것이다. 과연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에 종사하고 내가 운동 시키는 선수가 매일 매일 매스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고 내가 그만큼 뛰어난 스트렝스 코치일까?









나는 매스컴과 인기라는 가면에 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능력을 혼돈하고 있는 것일 수 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 두렵다. 이 두려움은 내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초석이 될 수 도 있지만 그 반대의 부정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말이 아닐까....... 스스로도 아직 내가 괜찮은 스트렝스 코치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된다. 위의 커버 사진에 나오는 사람이 존 프라이어다 옆에 있는 사람이 에디 존스 .....

일본이 럭비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이기는 대 기적을 만들때 감독과 스트렝스 코치이다.









이 럭비라는 스포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나의 눈은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올바른 움직임, 가동성, 기능적 등등 수많은 비슷한 단어들이 유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가 상업화 되고 각색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것을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나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 도 있다.








존프라이어가 신봉하는 사람이 네덜란드의 교수 frans bosch이다.  frans bosch의 이론을 실전에서 감각적으로 적용 시키고 있는 스트렝스 코치가 바로 존프라이어 이다. 여기서 잠깐 일본과 한국의 스트렝스 트레이닝의 차이점을 보자면 한국은 거의 미국의 트레이닝에 숨막히게 잠식되어져 있다.

역사를 봐도 그렇고 일반 체육대학교에 있는 교수들 또한 미국에서 공부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좀 복잡한 것이 사실인것 같다.








일본인들의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처음 보았을때 좀 기하학적이고 이해하지 못할 동작들이 많았다. 그리고 도대체 저 동작들을 어디서 왔을까? 아니면 상상력의 산물이겠지 라고 치부해 버린 경우가 많았다.









하나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이 일본이 처음 외국 문물을 받아 들인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 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조차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네덜란드의 지식을 받아 들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트레이닝 기법과 맞물려 굉장히 충격적으로 나에게 다가 왔다.

유럽의 트레이닝은 좀 더 기본적인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의 움직임 중 가장 기본적이고 빠른 동작은 런닝 동작이다. 결국 트레이닝이라는 것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Frans bosch의 책은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런닝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깊고 복잡한 여정이다.







앞으로 이 브런치에 frans bosch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얻는 정보와 여러가지 지식들을 정리할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걸어가고 있는 여정에 대해서 함께 기록할 생각이다.



작가의 이전글 Performance Tranining 의 단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