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바꾸기
NLP 훈련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끊은 게 ‘책을 읽지 않기’였다. 그리고 동시에 ‘녹음을 듣지 않기’였다.
심리상담 교육을 할 때 내 강의를 녹음해서 듣는 습관이 있었다. 하루 4시간 강의면, 전부 녹음해 저녁에 다시 들으면서 모니터 했다. 제대로 전달했는지 확인 작업이었다.
그러나 그게 나에게 독이 된다는 걸 몰랐다.
듣기만 집중하지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을 등한시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 무의식적으로 A 감각만 쓰는 게 습관이 되어서였다.
우리는 세상을 3분의 1만 산다.
나처럼 말하기와 듣기만 잘하면 오늘 강의는 잘 되었구나, 착각하는 것이다. 그 외의 것은 죄다 놓치는 우를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걸 모른다. 결국 나는 내 만족감에 강의를 했을 뿐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나와 같은 A 유형이 아니라면 ‘내가 듣는 게 듣는 게 아니야’가 되어버린다. 들리니 듣기야 하겠지만, 그건 진짜로 듣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V(시각 유형)은 들으면 시각화시켜 이해한다. 수많은 장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K(체각유형)은 몸의 느낌으로 이해한다. 대체로 촉이 발달했거나 감정에 충실한 사람들이다.
A 유형은? V 유형이 수많은 장면을 동시에 떠올릴 수 있듯이, 소리의 미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가뜩이나 잘 듣는 사람이 듣기를 강화시키면 어떻게 될까?소리에 예민한 사람이 된다.
이때만 해도 생각에 잠겨 있거나 혼잣말을 중얼대는 게 습관이었다.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내면 언어(Disital)에 집중하느라, 보기는 보되 진짜로 보는 게 아닌 나만의 세상에 빠져 있을 때가 많았다.
일단 보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시선을 위로했다. 그러자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파트 단지에 핀 빨간 장미가 보였다. 문득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난 그동안 무얼 보면서 살았던 것일까.
보는 것에 대한 느낌이 없는 내가 어떻게 작가로 살았단 말인가.
보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교육을 하고 상담을 한 걸까.
V 훈련을 위해 관찰하는 연습을 했다. 사람들의 표정, 자세, 눈빛, 동작,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 또는 길을 가면서도 풍경, 건물, 인테리어, 색깔, 모양, 크기 등을 보다가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 녹음을 듣느라 무심히 지나쳤던 세상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V 감각을 쓰는 사람들의 방식을 모델링하면서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점점 내 세상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나쁜 습관 바꾸기
1. 고치고 싶은 습관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했다를 구체적으로 묘사
2. 그 상황에서 내가 하고 있는 걸 '인간의 경험 구조'로 쓴다.
* 인간의 경험 구조
상황 -> 감각(V.A.K)-> 감정 -> 기억 -> 반응(생각 -> 말, 행동)
3. 어느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가?
4.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5. 바꾼 순서대로 상상해본다.(구체적으로)
6. 상상 속의 내 모습이 어떤가?
-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어떤가?
7.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