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다.

by 깨지


엄마와 내 그림은 작은 가방 안에 꽁꽁 숨겨놓고 사진을 찍을 때만 꺼낸다.
숙소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고 그림을 꺼내려고 보니 엄마가 보이질 않는다.
있을 줄 알았던 자리에 엄마가 없었다.
눈물이 펑펑 흘렀다. 내가 또 엄마를 잃어버렸구나, 또 나를 떠나버렸구나, 했더니

아뿔싸, 내가 소홀했던 거였어. 내가 엄마를 챙기지 못한 거였어.

떠나보내고 나니 소홀해서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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