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인다.
그런데 두 건물 사이로 보이는 성당이 마치 숲 속의 마법사 집 같았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었다.
“혹시 저기 마법사가 사는 곳인가요? 그렇다면 저를 데려가 주세요.
시간을 되돌려 엄마의 품속에 안기고 싶어요. 다시 엄마의 향기를 맡고 싶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식당에서 일하고 오면 기름 냄새, 땀 냄새, 고기 냄새, 이 모든 게 섞인 엄마의 향기가 너무 그립다.
언젠가는 완전히 잊혀 질지도 모르는 이 향기를 투명한 마법의 병에 담고 싶다.
가끔 맡고 싶어질 테니까, 너무 힘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