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제가 만든 관청 악부(樂府)는 민간에서 불리던 노래를 수집하고 정리했습니다. 이 시가집(詩歌集)을 관청의 이름을 따 ‘악부’라 불렀는데 한시(漢詩)의 한 형태로 오랫동안 전해지고 있지요. ‘짧은 인생 마음에 근심 걱정 가득 품고 살면 무슨 낙이 있겠는가?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라는 것이 이 시의 주제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왕당파 시인들 가운데 로버트 헤릭(Robert Herrick)이라는 시인이 있었죠. 그의 시 가운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 등장해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Old Time is still a-flying;
And this same flower that smiles today
Tomorrow will be dying.
할 수 있을 때 장미 꽃봉오리를 모으세요.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니
오늘 미소 짓는 이 꽃도
내일이면 시드니까요.
카르페 디엠(Carper Diem), 즉 ‘오늘을 즐겨라’(Seize the Day)라는 왕당파의 정신이 잘 드러난 시였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늦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즐기세요. 살아있음을 느끼세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