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 디제이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을 아름다운 팝의 세계로 안내할
디제이 ‘훈’입니다.
밖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 아셨어요?
비 내리는 날,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오후입니다.
자, 오늘 저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오래 간직될
추억 만드시길 바라면서 첫 곡 띄어드립니다.
리처드 막스가 노래합니다. ‘나우 앤 포레버’
'정신을 잃고, 길을 잃어도 당신은 나를 이해해주죠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나는 당신의 남자가 될 거에요'
그렇게 아픈 방황 속에서도 날 이해하고 이끌어 줄 사람이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 리퀘스트 보내주시면 성심성의껏 준비해 보내 드립니다.
정희 님, 오늘도 자리해 주셨군요. 빨간 코트가 참 잘 어울리시네요.
저기 구석 자리의 커플 두 분은 전에 뵌 적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만나고 계시는군요.(웃음)
두 분 사랑 영원하시라고 이 노래, 같이 듣습니다.
위트니 휴스턴, ‘그레이티스트 러버브 올’입니다...
긴 머리, 뿔테 안경, 낡은 청카바를 입은
뮤직박스 안의 디제이, 그들의 이름은 거의 외자였어
훈, 철, 민... 목소리는 낮고 부드럽지만
노래 제목을 소개할 때는 프로답게, 자신 있게
영어발음이 중요하긴 했지. 가끔 이상한 발음은
거슬렸거든. 아무리 멋있는 척 해도 말이야.
여자 손님들은 무관심 한 척하면서도 디제이를
힐끔거렸어. 그래서 디제이가 너무 멋있으면
여자 친구와는 절대로 가지 않았지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네
손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세월이지만
모르는 새 너무 멀리 와있는 것 같아
디제이! 신청곡이 있어요
카펜터즈,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