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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Jul 04. 2021

다른 결론

록펠러의 지혜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가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 회장 시절, 회사의 고위 임원 한 사람이 무려 2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른 임원들은 록펠러 회장이 그에게 강력한 책임을 물어 해고시킬 것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록펠러는 임원을 부르기 전에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켰죠.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이 사람의 장점들‘ 그리고 회사가 옳은 결정을 내렸을 때 그의 역할, 회사에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가져왔던 그의 노력 등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임원 한 사람은 후에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누군가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싶어질 때마다 나는 억지로라도 자리에 앉아 그가 지닌 훌륭한 자질들을 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마칠 때쯤이면 언제나 그에 대한 옳은 관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노를 억누를 수가 있었어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아마 분노일 겁니다. 나의 이러한 태도가 몇 번이나 그런 실수를 막아주었는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사람을 다루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습관입니다.”     


누군가에 대해 판단을  때는 잠시 멈춰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감정과 경솔한 계산으로 사람에 대해 함부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잠시 차분히 앉아서 그의 장점들을 적어보세요. 그러면 조금 전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겁니다. 분명한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를 객관적인 태도로 대하게 될 것이고,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들은 하지 않게 될 겁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죠.  한 번의 실수를 이유로 뛰어난 재능과 헌신을 외면하는 것은 아마도 가장 큰 실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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