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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삼사 자유 Jun 27. 2022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하실 생각이신가요?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아마도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실 분들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저는 2010년 2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했습니다. 그 당시 전년 도가 합격률이 낮아 난이도가 좀 하향되어 40퍼센트 정도 합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열심히 준비했던 저는, 그 당시 시험이 좀 더 어려웠어도 좋았을 텐데 하기도 할 정도로 제가 시험 본 2012년은 다소 평이상 수준으로 시험문제가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년이 더 지난 지금 평균 합격률이 30퍼센트라고 하는 걸 볼 때, 그리고 사회복지사 2급의 공급이 너무 과한 현실 속에 1급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사회복지사로서, 1급 시험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학과 학부를 졸업했기에 4년이나 공부해놓고 불합격하는 것은 너무 수치스러운 일일 것 같아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현장에 나와보니 또 지역 특성에 따라 중소도시나 도농복합도시는 학부를 졸업해도 2급 자격증으로 현장에 나온 사람들도 현장에 꽤 있는 실정이며 학점은행제로 필드에서 일하는 경우도 정말 많이 보이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복지사 1급은 사회복지 현장에 일할 분이라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는 가치, 지식, 기술의 세 가지가 잘 균형을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사회복지 마인드라고 하는 직업적 가치관만 뚜렷하면 되지 않냐 하는 분도 계시지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할 때 닭이 먼저이듯이 사회복지 역시 이론적인 지식이 먼저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올바른 지식을 베이스로 깔아야 합니다. 요즘 정치를 하는 시의원도 기본 자격에 대부분 사회복지사 2급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현실입니다. 저는 사회복지사가 있으면 좋은 자격증이자 누구나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비전문가의 느낌이, 그런 현실적 분위기가 매우 씁쓸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전문적인 체계 안에 스스로를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일할 실무자들은 꼭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 사회복지학과 4년제를 졸업하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게 될 지라도 저는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로서 4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물론 교양수업도 많이 듣겠지만, 전공필수와 전공선택과목까지 17과목을 4년에 걸쳐 배우게 됩니다. 전공 필수 중 8과목이 사회복지사 1급 시험과목이 되는 셈인데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그동안 배워온 것을 시험을 치르지 않고 날리는 것은 스스로가 걸어온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쓰지도 않을 자격증 왜 따냐 할 수 있지만 그럼 전혀 다른 분야일을 할 건데 왜 졸업을 하나요?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경우도 1급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1급 자격 취득을 공부 중이신 분이라면, 어서 이 글 볼 시간에 책 한 줄 더 보시길 바랍니다. 시험성적이 어떻든 합격만 하면 되는 시험이니 만점을 목표로 하기보다 4년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 전문적 지식을 탄탄히 함양한다는 목적으로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게 나오면 기분이 좋겠으니 이왕 공부하는 거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 1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열심히 준비하시길 응원드리는 마음입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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