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 대전으로 돌아가는 길,
기름이 부족해서 휴게소에 있는
알뜰 주유소에 들렀다.
라인이 두 개가 있었고,
나는 두번째 라인을 향해 가고 있었다.
마침, 두번째 라인에 있던 차들이 빠지고 있어서 잘됐다 싶었는데,
첫번째 라인에 있었던 검정색 K7이 급하게
내 앞으로 들어와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나는 한 텀을 기다리게 되었다.
내 앞으로 들어온 K7 차주는 기름을 다 넣고,
출발했다. 주유구 뚜껑, 덮개를 다 열어놓은 채
뚜껑이 달랑달랑 거리는데 그대로 고속도로로 사라졌다.
(2024년 2월 12일 알뜰주유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