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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라켈리 May 02. 2024

[ep.03] 차마르틴역으로 가는 열차 탑승

일단 움직이자

공항에서 차마르틴역으로 가서

7시 15분 렌페를 타야 하는데 표가 있으니

4시 15분 부터는 차마르틴역 가는

열차가 공짜고

그 전에는 3유로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4시 15분 이후에 타려다가

지금은 아직 1시 조금 넘은 시간이고

혹시 역에서 7시 15분꺼보다

더 빨리 가는 기차의 취소표가 나오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기차역으로 가려고 한다.

사실 사리아에 잡아놓은 숙소가

체크인이 11시 까지인데 나는

자정이 되어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노숙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3유로를 내고  표를 사서 열차를 타러 갔는데

열차를 어디서 뭐를 타야될지 모르겠어서

어떤 가족 무리에게

Can you speak English?

로 시작해 물어봤는데

온가족이 스페인어로 회의하고

영어를 a little bit 한다는 아들이

나에게 대답해주는데

정말 친절해서 감동먹었다.


이제 관건은

내가 오늘 숙소에 체크인을 할 수 있을지

노숙자가 될지이다.


PS. 아 나는 왜 책을 두권이나 가져왔을까...

카네기 자기관리론, 행복론 가져왔는데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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