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3] 차마르틴역으로 가는 열차 탑승
일단 움직이자
공항에서 차마르틴역으로 가서
7시 15분 렌페를 타야 하는데 표가 있으니
4시 15분 부터는 차마르틴역 가는
열차가 공짜고
그 전에는 3유로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4시 15분 이후에 타려다가
지금은 아직 1시 조금 넘은 시간이고
혹시 역에서 7시 15분꺼보다
더 빨리 가는 기차의 취소표가 나오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기차역으로 가려고 한다.
사실 사리아에 잡아놓은 숙소가
체크인이 11시 까지인데 나는
자정이 되어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노숙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3유로를 내고 표를 사서 열차를 타러 갔는데
열차를 어디서 뭐를 타야될지 모르겠어서
어떤 가족 무리에게
Can you speak English?
로 시작해 물어봤는데
온가족이 스페인어로 회의하고
영어를 a little bit 한다는 아들이
나에게 대답해주는데
정말 친절해서 감동먹었다.
이제 관건은
내가 오늘 숙소에 체크인을 할 수 있을지
노숙자가 될지이다.
PS. 아 나는 왜 책을 두권이나 가져왔을까...
카네기 자기관리론, 행복론 가져왔는데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