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센스인가?
우리 동생이 7살 조카와 손잡고 빵을 사러 다녀오면서 있었던 일을 말해줬다.
동생이 조카에게 빵집에 가자고 하니
우리 7살 조카는
"나는 빵 안먹고 싶은데?"
라고 했으면서
막상 빵집에 가니
빵을 이것저것 고르고
카운터에 있는 갓나온 마늘빵을 보더니
"맛있겠다" 라고 하며 그것도 골랐다고 한다.
빵을 한아름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7살 조카가 퀴즈를 냈다고 한다.
"삼촌! 차랑 차가 부딪히면 뭐라고 하게?"
우리 동생은 넌센스 퀴즈인가?
생각하고 답이 뭘까 머리를 열심히 굴렸는데
조카가 하는 말
"답은 교통사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센스 퀴즈가 아니었다.
7살 아이가
자기가 아는 어려운 단어를
퀴즈로 낸 것이다.
7살 채니와의 대화는
예측 불가,
예상을 빗겨나가서
항상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