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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파족 Mar 07. 2021

첫 투자후기. 경제적자유를 위한 시작

큰 돈 내고 큰 거 배웠다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부모님께서는 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면서 10년 전만해도 아파트라고는 미성아파트, 미미아파트, 베르빌 같은 브랜드만있었고 굳이 대출까지 받아 아파트에 갈 이유가 있나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아파트 중심으로 돌아가고 요즘은 벼락거지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2003년 집을 살때 빌라와 동네 아파트의 가격차이는 5천만원정도밖에 나지않았는데 요즘아파트는 억억소리나는 10억단위라 이제는 쳐다보기도 힘든 존재가 되었다. 



월급이 다달이 들어와 모이면 큰 돈이 되지만 사실 월급만으로 경제적자유를 이루기는 무리기에 시드머니만들어서 투자의 필요성을 느껴 2015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임대사업자를 준비했다. 



평생을 은평구에만 살았어서 그런지 다른 지역으로 과감히 나가는 것보다 GTX A가 연신내에 들어오고 아는 동네니 연신내쪽 부동산을 거진 매일 다녔다. 동네 부동산에서 얼굴 안 본 곳이 없을 정도였고 임장을 거짓말 살짝보태 100군데는 다녔다. 첫 투자이기 때문에 5개월을 계속 돌아다니기만 했다. 이제는 부동산에서 소개하는 물건도 중복되었고 결정을 할때가 된 것같았다. 



경매공부를 시작했다. 은평센터에서 하는 경매수업을 등록하고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들과 같이 밥도먹고 공부도하다가 경매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내 시드머니는 5년간 회사생활로 벌고 열심히 모은 돈이다. 연신내 미도파슈퍼 뒤쪽 3룸 빌라가 3번유찰되어 도전할만한 금액이 되었다. 내가 좋다고 보는 곳은 모두가 좋다고 생각하는건지 내가 쓴 금액보다 500만원차이나는 사람이 낙찰받았다. 



기초수업이 끝나갈때 수업을 더 연장할지 고민을 할때 부동산에서 연락이왔다.  3호선과 6호선 더블역세권에 도보 3분거리의 빌라가 경매에 넘어가기 전이라 같은 건물, 바로 옆호랑 2천만원 저렴하게 나왔다. 

작은 규모의 투룸 빌라지만 역과거리가 가깝고 GTX A호재를 한번 믿어보기로했다. 



실거주하던 분이 나가게 된거라 바로 전세입자도 구해야했다. 부동산에서는 엄청 쉽게 말하던데 계약하고 보니 대출이자도 내가 갚아야했다. 금리도 안좋고 생각지도 못한 금액이 발생했다. 그래도 저렴해서 일까 전세입자가 바로 구해졌다. 다행이었다. 도배를 500만원에 새로 싹 했다.



 입주전 전세입자가 가구들이는 것때문에 집비밀번호를 물어봤다. 당일 전화 와서 입주를 못하겠다고 해서 아니 이게 무슨 말이지 했는데 결로가 엄청심하다고해서 바로 집으로 달려갔더니... 도배바르고 환기를 안시켜서 그런가 벽지가 축축했다. 



계약을 취소할수는 없고 결국 결로공사를 진행했다. 결로공사하고 다시 벽지바르고.... 총 돈이 천만원이 깨졌다. 이때는 정말 사기당한것같고 계약을 괜히 한 것같고 망한것같고 죽고싶었다. 부동산에다가 화도 엄청냈다. 이자비용을 말 안해준것과 결로는 그 전 주인이 장롱놨던 곳이라 확인할 수 없는 곳이었기때문에 이런점을 고지해주지않은것... 그러면서 부동산은 팔기만 하면 끝이구나 결국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구나를 뼈저리게 깨닳았다. 



큰 돈 내고 큰 거 배운 내 첫번째 집

그리고 정부가 바뀌면서 취득세, 양도세 각종 세금이 중과되고 임대사업자를 죽이려고 아주 난리가 나서 주택으로는 더이상 투자하는 건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일 때문에 해외에서 1년반을 거주하느라 투자는 그렇게 멈췄다.



어느새 첫 투자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한국에 돌아와 살다보니 다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은 막혔고 나는 이미 1주택자이기때문에 주택을 취득할시 취득세만 8%라 그 돈을 내고 싶지않았다. 



상가와 오피스텔을 찾아다녔다. 사실 상가는 너무 비싸서 아무리 대출을 끌어온다해도 무리가 있었고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상가들 폐업해서 공실나있는거 보니까 아 이건 접근할게 못되겠다고 생각했다. 



오피스텔에 중점을 두고 역세권 분양하는 오피스텔을 찾아다녔다. 다들 나와같은 사람들일까 과열되서 당첨이 되야 분양받을 수있었고 청라, 동대문, 송도에 청약을 넣어봤다. 이때의 청약은 아파트할때 청약이 아니고 그냥 사전의향서랑 신분증이랑 등본내면 됐다. 청라랑 송도가 당첨됐다고 계약금을 넣으라고 연락왔다. 아니 당첨되기 엄청 힘들다면서 인천이라 다 당첨되는건가 뭔가 마음속에서 하기 싫다는 느낌이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약금 안넣었고 결과적으로 지금보니 청라는 마이나스피에 나왔더라.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피스텔도 주택수에 포함되는 이슈가 생겼다. 



그리고 이제는 지식산업센터가 대세가 되었다. 

주택수에 포함안된다는게 매력적이고 대출이 부동산 중에 가장 많이 나오기때문에 타 부동산보다 적은 투자비용이 마음에 들었다. 가장 활발한 거래량인 영등포와 성수를 중점으로 보고 서울이 아니어도 수도권 지역을 공부하려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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