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 쓰는 사람입니다.
인스타에서 어떤 분이 꿈은 없지만, 좋아하는 것이 있고, 나중에 돈을 벌면 무엇 무엇이 하고 싶다고 쓰신 글을 보았다. 그 글을 보면 아, 이 분은 아직 어리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왜냐면 이미 꿈을 꾸고 있는데, 모르는 듯해서 말이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구체적으로 계획까지 짜고 계시면서 정작 꿈은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닌가? 이미 꿈을 가지고 계신데, 말이다. 아쉬운 마음에 짧은 한 줄은 남겼다.
남의 꿈에 배 놔라 감 놔라 할 입장이 아닌 것은 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을 보면 아쉽다. 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돌려 생각해 보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자기 감성을 표현하고, 쓰고 있다는 것은 꿈을 꾸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글은 첫 삽을 뜨기가 참 어렵다.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고 있었다. 지금 감정이 좋고 싫고 아프고 슬프다고 말이다. 이런 솔직한 감정을 비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다. 솔직히 나 역시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오랫동안 드려다 봐야 하는 게 마음이다. 무언가를 보고 영감을 얻어 글을 쓰는 것과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쓰는 것은 천지 차이다. 지금 그들은 글쓰기의 첫 삽을 떴다. 정작 본인은 모르지만, 말이다.
거기서 나아가면 된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희망을 얻기 원한다면 메시지를 담으면 될 것이고, 공감을 받길 원하면 그들이 원할만한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발전된 인스타 인친을 많이 보았다. 처음엔 소박한 한 줄의 에세이서 시로 혹은 좀 더 긴 글로 발전하는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말해주고 싶다.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면 그리고 그것을 SNS에 옮기기 시작했다면 당신의 꿈은 일단 글쓰기로 시작했다고 말이다.
나의 꿈은 글 쓰는 사람이다.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그냥 단순히 글만 쓰고 싶은 지 그걸 묻는 다면 나는 읽는 글을 쓰고 싶다.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내가 에세이에 도전하고 연습하고 있는 이유도 그 이유에서다. 요즘 트렌드는 에세이다. 그래서 대세에 끼어들었다. 에세이를 피드백하면서 배운 점은 솔직한 이야기와 표현, 그리고 메시지였다. 아직 나의 글은 일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초보자의 글이 그렇듯 말이다.
하지만 라이킷 수가 있다는 것은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에세이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로부터 당신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가능성은 열린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트렌드에 맞춰가는 글쓰기 에세이에 임하고 있는 자세다.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나에게도 아직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니까 말이다.
꿈은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다. 언젠가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일에 고민한 적이 있다. 나는 아이에게 오랫동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아이는 아주 오래 고민을 했고, 지금은 자신이 정한 길을 가고 있다. 아이가 키운 꿈은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잘하는 것으로 바꾸어 갔다. 지금은 어디서든 인정받는 아이가 되었다. 여전히 꿈은 진행 중이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아이에게 잘한다는 칭찬은 앞을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꿈은 바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어디로 갈지는 본인이 정하는 게 맞죠. 어른은 길을 가르쳐주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선택은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죠. 아이가 선택한 길을 응원하고, 바라봐 주면서 뒤에서 응원하고 간혹 넘어지면 쓰러지지 않게 벽도 되어주고, 넘어지면 기다렸다 손도 잡아주는 존재가 아이에게 필요한 어른이 아닐까요? 저는 아이들의 꿈도 그렇게 찾아주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모두 대학을 가지 않습니다. 꿈을 찾아 일찍 감치 사회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죠. 대학을 꼭 가야 하는 필수 조건이라 생각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필요하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 말해 놀랐습니다. 알아서 제 갈 길은 찾아간 아이들이 대견할 뿐입니다. 좋은 어른의 기준은 지금 현재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부모의 입장에서 어른입니다. 미숙하지만, 처음인 부모로서 어른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가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기준을 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기준은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