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요즘 여행을 다녀와서 올리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하나같이 예쁜 하늘, 노을, 그리고 사람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와, 예쁘다.'그리 보다 문득 깨달음은 것을 한 편의 시도 적었습니다. 어제 보았던 낯선 외국의 노을도, 사람도 오늘 다시 보니 익숙한 사진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적 있지 않나요?
오늘 처음 와 본 곳인데, 저녁 되니 익숙한 느낌이 든 적이 많죠. 같은 대한민국 안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외국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낯선 외국인의 생김새도 한두 번 보면 익숙해지잖아요. 사람은 정말 적응이 빠른 동물 같아요.
뭔가를 얻기 위한 여행은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저도 여행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느낌은 생소하더군요. 굳이 여행을 가지 않아도 알아버리는 깨달음. 아쉽기도 하고 그래요. 여행에서 알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네요.
가을이 너무 빨리 왔어요. 그래도 금방 익숙해지네요. 늦은 가을, 빠른 적응... 재밌지 않나요? 오늘 드디어 마지막 [내 옆의 앉은 아이] 수정 원고를 넘겼습니다. 작가에게 퇴고의 횟수를 지어준다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는데, 벌써 몇 번째 수정인지... 보면 볼수록 계속 고칠 것 같아 그냥 스스로 stop을 외쳤습니다. 멈출 때인 것 같아요. 저는 최선을 다했고, 이제 열매만 맺길 기다려야죠.
평안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