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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옵건대, 부디

하루 시

by 그래


연예인의 비보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프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그들에게 댓글은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허해진다.


말은 독이 되기도 한다. 말하는 사람의 의사가 중요한 게 아니다. 말은 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가장 쉬운 논리이지만, 가장 잊기 쉬운 논리이기도 하다. 댓글을 쓰면서 자신의 한낱 재미와 화풀이 한 마디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제발 조심하면 좋겠다.


부디 당신들에게 망각이라는 신의 선물이 도착했길 바란다. 그렇게라도 편히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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