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하기
글을 쓰다. 책을 만들다, 삶을 이해한다 이 세 가지는 다른 이야기다. 글을 쓰다 그것도 책을 만들기 위한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을 이해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독자다. 독자로 글을 보는 것이다. 피드백을 받는 사람은 그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자서전을 쓴다고 자기의 이야기를 나에게 공들어 설득시켰다고 한들 그것을 글에 반영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내 글이 아니고, 무엇보다 나는 수정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글은 그 작가의 것이다. 나는 독자로써 매끄러운 글이 되도록 돕는 역할까지가 내 역할이다.
글을 쓰다는 것에는 일기, 에세이, 소설, 시 모든 분야가 들어간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쓰고 있다면 나는 글을 쓴다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면 된다. 하지만 책을 만들다는 다르다. 이건 내가 쓴 글을 단순히 모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점이다. 어색한 문장은 고치고, 오타 비문 체크는 필수이며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되는 글인지 아니면 내가 정한 독자가 볼 만한 내용인지 확인해야 한다. 삶은 말대로 삶이다.
우린 삶을 통해 글을 쓴다. 그리고 그 삶을 엮어 책을 쓴다. 이 세 가지는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님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글은
오늘은 저를 위로하고 싶네요. 조금 지쳤거든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모르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도 힘드네요. 가끔은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도 필요한 듯합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