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그리든 글과 어울리게

2026년 01월 29일 목요일

by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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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 달은 바빴다.

제대로 수업을 듣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획 중인 공동저자가 마무리 단계라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정말 그리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했다. 스케치도 없이 슥싹슥싹 하나하나 그려나갔다. 나무를 어떻게 그릴까? 고민하다 가지가 많은 나무를 표본으로 삼았다. 어둠 속에서 가지는 더 자세히 보일 테니까.


예시 사진을 찾기 위해 한참 뒤졌다. 다행히 원하는 것을 찾아 표본을 찾아두고, 인물은 여자도 남자도 아닌 모습이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나무에 앉아 다리를 젖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다리의 길이를 다르게 했고, 머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충 그린 듯 만들고, 방향을 달을 보고 있다.


달은 둥근 브러시를 커다랗게 만들어 도장을 찍었다. 꾹 누르면 선명하게 나오지만, 살짝 도장만 찍었다. 달의 표면은 사실적이지만, 사실적이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 붉은 달을 찾아왔다. 그런데 글과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노란색으로 밖으로 닭의 빛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선을 그린 부분을 흐릿하게 만들었고, 달 속에 나무를 넣었다. 나무는 달보다 크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용한 브러시는 거의 선명 둥근 브러시 외에 연필 브러시 하나만 있다. 브러시 하나만 하더라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한 달 동안 쉬었지만, 다행히 잊은 것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금 기획 중인 일이 끝나야 수업을 할 수 있다.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정물화와 풍경화를 통해 도형화를 연습하고자 합니다.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다시 그리기를 도전하고자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겠죠. ^^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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