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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루하 Jul 02. 2024

리더란?

나의 부족함

며칠 더운 날씨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니 오늘은 많은 비에 온 집안이 꿉꿉하다. 집안에서 일하는 나에게 정말 힘든 사투다. 글 쓸 때야 더운 것도 모르고 열심히 미친 사람처럼 쓰지만, 문제는 그 집중의 시간에 들어가기 전까지가 힘들다는 것이다. 강제성은 전혀 없는 혼자만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글 쓰는 사람들의 통상적으로 하는 말이 매일 규칙적으로 글을 쓰라고 한다. 그 말의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아루하의 생각이라는 브러치북을 하고 있다. 약간은 나를 위한 강제성을 부과하는 것이다. 매일 앉아서 뭘 쓸까? 고민하는 즐거움과 함께 걱정되기도 한다.


오늘 하루를 뒤돌아본다. 뭘 했더라. 3천 자 내외의 글 피드백 1건, 그보다 작은 글 피드백 1건 했다. 정말 아무 일도 안 했다. 뭐 하고 있는 건지 시간이 아까운 하루였다.


말은 참 청산유수처럼 해도 역시 아직 나도 어른 되기는 먼 것 같다. 아, 그러고 보니 어른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어른이면서 리더의 자세가 뭘까? 예전에 독서토론에서 리더의 자세는 결단력이라고 답했는데, 막상 리더를 해보니, 결단력보다는 자신을 버리고 배려하는 것인 것 같다. 


제일 나쁜 버릇이 가르치고, 딱딱한 말투와 ‘다나까’를 쓰는 대화체다. 평소 좋아하는 어투가 다나까 말투라 '~요.' 그런 말을 쓰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의식해야 하고, 신경 써서 써야 하지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피할 수 없는 거니까.


그리고 이미 팀의 리더를 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얻었다. 배려는 하되 중요한 걸 전달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아직은 어렵지만, 조금씩 바꾸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번 주는 아루하의 생각은 쉽니다. 다음 주에 봐요!

이번 글은 


얼마 전에 얻은 사진입니다. 어두운 골목을 찍은 사진이었는데, 보자마자 떠올랐어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어쩌면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막연함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어둠에 익숙해져 버리면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생각하는 게 바로 어둠입니다. 지금은 겁이 나고 무서울지 몰라도 안 하면 후회는 더 크게 남을 거예요. 후회되지 않게 한 발만 내디뎌 보세요. 별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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