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장 빅뱅우주론]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天下之所惡 唯孤寡不穀 (천하지소오 유고과불곡)
而王公以爲稱 故物或損之而益 (이왕공이위칭 고물혹손지이익)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아역교지)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강량자 부득기사 오장이위교부)
노자는 도(道)에서 만물이 나오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도에서 무가 나오니, 이가 곧 도생일(道生一)이고, 무에서 유가 나오니 곧 일생이이다. 유에서 음과 양이 나오니, 이가 곧 이생삼(二生三)이고, 음과 양에서 만물이 나오니 이가 곧 삼생만물(三生萬物)이다. 만물은 부음이포양(負陰而抱陽)하야 충기이위화(沖氣以爲和)한다. 도의 우주관(宇宙觀)을 말했다. 원자핵(중성자, 양성자)과 전자. 양자역학에서의 원자는 도덕경의 우주변화원리를 설명해준다. 우주의 변화는 사람의 마음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양자의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과 도덕경은 고정되고, 불변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정반합(正反合)의 헤겔의 논리처럼, 무수히 많은 변화를 가진다. 인간이 생겨나기 전에, 지구가 생겨나고, 태양계가 생겨나고, 빅뱅으로 우주에 시공간이 열리고, 그 전에는 무한응축 된 빅뱅이전이 있었으며 좀 더 시간을 돌리면 무한응축을 향하여 가는 수렴운동의 과정이 있다.
빅뱅(Big Bang) 우주론은 오늘날 관측되는 우주의 팽창성을 토대로 추정되는 우주의 기원 가설이다. 137억 9900만 년(±210만 년) 전 대폭발을 일으켜 우주를 형성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1927년, 벨기에 뢰번 가톨릭 대학교의 조르주 르메트르(Georges Lemaître)라는 물리학자 겸 신부가 처음으로 주장하였고, 이것이 현재의 빅뱅 이론으로 발전하였다.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의 통합 등, 빅뱅의 원인과 빅뱅 시작 후 초기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우주의 대폭발, 팽창우주론은, 펜지어스(Arno Penzias)와 윌슨(Robert Wilson)이 1964년 우연히 이 우주배경복사를 발견해 빅뱅 우주론이 연속창조 우주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Carl Sagan)은 <콘택트>란 소설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 <콘택트>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의 저서 <코스모스(Cosmos)>는 “우주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그 질문에 대한 인간의 과학적 탐구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주가 탄생한 빅뱅(Big Bang)이후, 원자와 분자가 결합하면서 별이 생겨났고, 그 별 속에서 만들어진 원소들이 지구에 도달했고, 결국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우주의 일부이며, 우주는 우리 안에 존재한다. <코스모스(Cosmos)>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는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다.”
“(빅뱅이론이 맞다면) 그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주에 아무런 물질도 없었다가 갑자가 생겨났다면, 어떻게 그랬을까? 이에 대해 많은 문화권에서 전통적인 대답은 신 혹은 신들이 무에서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한다면, 다음 질문을 물어야만 한다. '그럼 그 (우주를 창조한) 신은 어디서 왔는가?' 만약 이것이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라면, 그냥 우주의 기원이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더 간단하지 않겠는가? 혹은 신이 항상 존재해왔다고 한다면, 간단하게 그냥 우주가 항상 존재해왔다고 결론 짓는게 낫지 않겠는가? 창조할 필요없이 그냥 여기 항상 있었다고 말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 질문들이다. 한때 이 질문들은 오직 종교와 신화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우주론은 우리가 이 태고의 수수께끼들과 마주하게 해준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크리스 조던(Chris Jordan)은 사진을 통해 크기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일깨운다. ‘한없이 작기에 보이지 않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1996)가 뒤집어 놓았듯, 한없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음을 우주는 말해준다. 조던은 사진을 통해, 우리가 진정 바라보아야 할 그림이 미세한 마이크로 코스모스(Micro-cosmos)의 세계인지 아니면 거대한 우주의 세계(Macro-cosmos)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 다른 그의 사진은 기후 환경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플라스틱을 가득 머금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새의 모습을 찍거나, 가까이서 보면 버려진 쓰레기로 구성된 ‘러닝 더 넘버스(Running the Numbers, 2004-2018)’,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촐영한 ‘황홀한 폐허(Ecstatic Desolation)’과 같은 사진 작업을 했다. 성곡미술관에서 2019년 열린 <크리스 조던-아름다움 너머>展에서 한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진은 ‘백열전구들(Light Bulbs)’이란 제목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효율적인 전기 사용으로 매 분마다 미국에서 낭비되는 전기의 킬로와트 수와 동일한 320,000개의 백열전구로 만든 이미지다. 작가는 “환경에 관심을 두고 연구할수록 인간 문화가 이 세계를 파괴하는 양상이 큰 충격과 공포로 다가온다”며 “과학자들은 인류가 극단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By beauty, I mean it broadly: the complex miraculous exquisiteness of the living world, in all of its forms and scales, from the microscopic all the way to the cosmic, including each one of us.”
-Chris Jordan-
줄리 런던(Julie London)의 <Around Midnight>은 밤을 주제로 노래한 앨범으로, 몽크의 걸작인 ‘Round Midnignt’, 에롤 가너의 ‘Misty’, 조지 거슈인과 아이라 거슈인의 ‘But Not for Me;, 빌리 스트레이혼의 ’Lush Life’, 그리고 ‘Black Coffee’등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낮고 관능적인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녀의 노래 중에 ‘Fly Me to the Moon’라는 노래가 있다. 원곡은 1954년 바트 하워드(Bart Howard)가 발표한 재즈곡으로 원래 곡명은 <In Othe Words>였는데, 가사의 첫 구절인 ‘Fly Me to the Moon’으로 변경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렀고(https://youtu.be/ZEcqHA7dbwM?si=AKxGVphmjk9mD-0Y), 이외에도 도리스 데이(Doris Day), 호주의 시아(Sia)도 불렀다(https://youtu.be/bgRKyuenqa0?si=59cmpV2PTmgqFv-i). 닐 암스트롱의 영결식에서 캐나다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에 의해 불려지기도 했다(https://youtu.be/UITwhy5-Vas?si=6p4x-48cbaKeDOv2).
Julie London – Fly Me to the Moon
https://youtu.be/robMe9rxrVg?si=slDSkJa3c_8_hQ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