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나는 '구토'를 알았고, 그것을 가지고 있었다. 진실을 말하면, 나는 나의 발견을 말하면, 나는 나의 발견을 말로 구성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것을 말로 옮기기가 쉽다고 느낀다. 본질적인 것, 그것은 우연이다. 원래, 존재는 필연이 아니라는 말이다. 존재란 단순히 '거기에 있다'는 것뿐이다. 존재하는 것이 나타나서 '만나'도록 자신을 내맡긴다. 그러나 결코 그것을 '연역'할 수는 없다. 내가 보기에 그것을 이해한 사람들이 있다. 다만 그들은 필연적이며 자기 원인이 됨직한 것을 발명함으로써, 이 우연성을 극복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떠한 필연적 존재도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 우연성은 가장이나 지워버릴 수 있는 외관이 아니라 절대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무상인 것이다. 모든 것이 무상이다... 사람이 그것을 이해하게 될 때가 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변하게 하고, 모든 것이 표류하기 시작한다. '구토'이다.
-장 폴 사르트르, 구토,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