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간
나는 도시 사람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고 도시에서 살아왔다. 나의 습관, 나의 리듬, 나의 어휘는 도시 사람의 습관이고 리듬이며 어휘다. 도시는 나의 것이다. 나는 도시에서 내 집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철책, 그물처럼 나있는 거리들, 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회색빛 건물 외관들, 이런 것들이 나를 놀라게 할 수도 있고 내게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것들이다.
-조르주 페렉, 공간의 종류들,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