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맥락이 없는 친구를 싫어합니다.

by 아스파라거스

내가 아는 한 늘 즐겁게 일하시는 선배님이 계신다. 오늘은 동료들과 같은 세계관 속에서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에 대해 글을 올리셨다.


세계관의 공유, 그 이전에 공유할 만한 세계관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세계관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엄청난 사실. 이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싶다.


나는 세계관이 단순히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게 있어 세계관이란 맥락context이기 때문이다.

가까이는 나와 내 가족이 공유하는 맥락, 선배님과 같이 같은 목표를 가진 조직이 공유하는 맥락, 최근에 들어선 AI와 내가 공유하는 맥락,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미지의 존재와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물리 법칙과 같은 맥락...


한 장의 사진을 전했을 뿐인데, 하나의 이야기가 다가오는 마법 같은 것, 그것을 맥락이고 세계관이라 여긴다.

sfd.png 나만 알고 있는 맥락의 사진.


나 역시 나의 동료들과 공유할 세계관을 지금 한창 빌드업build-up 중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맥락을 전해줄 이야기를 기록 중이다. 아직 그 경계가 모호하고, 구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소한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또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떠한 방향의 답을 찾고 있는지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뉴얼과는 다르다. 매뉴얼에는 이야기가 없다. 하지만 맥락에는 과거와 현재가 있으며, 미래에 대한 방향이 담겨 있다. 예측 가능하다는 것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쁨과 슬픔은 있을지언정, 오류 없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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