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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a Mar 09. 2024

짜발량이


92. ●맛문하다 :      

몹시 지친 상태에 있다.   

            

*밤샌 야간 행군으로 맛문해서 눕자마자 통잠에 빠졌다.   




       

93. ●대궁 :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대궁밥     


●대궁상 :

먹다 남은 밥상.  

   

●대궁술 :

먹다 남은 술.     


●턱찌꺼기 :

먹다 남은 음식.   

  

●숫음식 :

만든 채 고스란히 있는 음식.    


*라면 국물에 대궁을 말아 한 끼를 해결하다.   



       


94. ●찌그렁이 :

1. 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쓰는 짓. 또는 그런 사람.     

2. 제대로 여물지 못하여 찌그러진 열매.     


●[관용구] 찌그렁이(를) 붙다 :

남에게 무리하게 떼를 쓰다.     


*그는 나에게 골칫덩이 찌그렁이였다.  




        

95. ●템 :

(수량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서 주로 ‘템이나’ 꼴로 쓰여)     

생각보다 많은 정도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비슷한 말 : 턱     


*농기계 수리비로 백만 원 템이나 들었다.    




      

96. ●다대 :

해어진 옷에 덧대어 깁는 헝겊 조각.    

 

●바대 :

홑적삼이나 고의 따위의 잘 해지는 곳에 안으로 덧대는 헝겊 조각. 

         

*무릎이 구멍 난 바지에 청바지 조각으로 다대를 대고 기워입다.

* 엄마는 새로 산 고의에 바대를 덧대고 있다. 앙다문 입술 사이로 그녀의 마음이 삐질거리며  새어니온다. 딸 마음에 푸릇한 멍이 배인다.  




        

97. ●짜발량이 :

짜그라져서 못쓰게 된 사람이나 물건.       

   

*겹겹이 쌓인 짜발량이 틈새로 잿빛 쥐가 들락거리는 폐차장.  오후 볕 한줄기가 들어왔다.  




            

98. ●인성만성하다 :     

1. 많은 사람이 모여 혼잡하고 떠들썩한 상태이다.

2. 정신이 어지럽고 흐릿하다.   

       

*몸은 비록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지만 잠시도 인성만성하지 않다.     

*오랜만에  광장시장에 갔다. 아빠가 좋아하던 여기  인성망성 삶의 현장은 그대로였다. 지독하게  'I' 였던 아빠가 'E'로  변하는 유일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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