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a Sep 07. 2024

희나리


274. ● 틀거지 :

듬직하고 위엄이 있는 겉모양.    

 

*저 양반 틀거지는 그럴싸한데 알고 보니 부라퀴에다 데거칠기가 이를 데 없더라고.

*복돌아  사람은 속으로도 채워야 하고 틀거지도 신경 써야 한다. 모쪼록 멋진 남자로 성장하렴.

*사내는 자고로 틀거지가 그럴 듯 해야 무리에 우두머리가 되지.

*남양성모성지 성당의 틀거지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275. ● 갈매 :

1. 짙은 초록색 =갈매색.

    짙은 초록빛 =갈맷빛.     

2. 갈매나무의 열매. 팥알만 한 크기로, 둥글고 빛이 검다. 한약재로 쓴다.     


* 갈맷빛 산봉우리에 하얀 열구름이 걸렸다.

* 멀리서 바라보는 갈매빛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 여름 산은 모두 갈매 벗고 알록달록한 가을 색을 입겠네요



 

276. ● 흘려주다 : ~을

여러 번에 조금씩 나누어 주다. 

    

●흘림흘림 : 부사

1. 돈이나 물건 따위를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주거나 받는 모양.     

2. 조금씩 자꾸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모양. 

   

*뭉칫돈을 빌려주고 흘림흘림 돌려받다 보니 푼돈이 되어 다 날아갔다.

*흘려 갚게 해 준 것도 큰 배려인데 이마저 떼어먹는 도둑심뽀 일 줄 몰랐다.

*오랜만에 작가님 글 제때 보게 되네요. 저도 제 에너지를 흘림흘림 다 써서 고갈되었어요.  그럼에도 작가님 글 보며 힘내보겠습니다. 

*뭔가 흘림흘림이 있으면 담음담음도 있고 주음주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여름의 더위가 흘림흘림 물러 가는 듯 하네요. 우리네 세월도 흘림흘림.

*아픔도 흘림흘림 나누다 보면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거라 믿어요. 



         

277. ● 흥뚱항뚱하다 :

1. 동사.

어떤 일에 정신을 온전히 쓰지 아니하고 꾀를 부리거나 마음이 들떠 행동하다.     

2. 형용사.

어떤 일에 정신을 온전히 쓰지 아니하고 꾀를 부리거나 마음이 들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로자 대부분이 흥뚱항뚱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 선생님은 수업 내내 흥뚱항뚱하는 아이들에 있던 의욕이 사라졌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곧잘 흥뚱항뚱합니다. 속 터져요.

*생전 첨 들어보는 말! 놀랍네요. 제 맘도 덩달아 흥뚱항뚱합니다. 


            


278. ● 강파르다 :

1. 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2.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강팔지다.

3. 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4. 산이나 길이 몹시 기울어져 있다. = 가파르다.    

 

●강파리하다 :

1. 몸이 야위고 파리한 듯하다.

2.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한 듯하다.    

 

*강파른 등산로를 땀도 흘리지 않고 오르는 강파른 사내는 도대체 누구냐?

*큰 산만 하던 그가 삼 년 만에 강파리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말하지 않아도 어찌 살았을지 보이는 듯했다. 

미련한 인간.

*선 상대의 강파리한 모습에 그녀는 흠칫했다.

*세월에 강파른 몸 비바람을 업고서도 내 이리 견뎌왔노라 만천하에 외치오.  



             

279. ● 손방 : 명사.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결혼 전에는 요리에 손방이던 며느리가 지금은 일류 조리사 뺨친다.

*바느질에 손방인 내가 복돌이 배냇옷을 만들었다.

*분명히 손방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나는 점점 손방이 돼 가고 있다. 요리도 글쓰기도... 

*“그 사람 재주가 아주 솜방이야” 이 말을 외할머니께서 하셨던 기억을 해요.

제가 잘못 들었던 거였네요. 솜방이 아니고, 손방이었군요^^ 

*손방 솜씨지만 저도 바느질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배냇저고리 감동입니다♡    



    

280. ● 희나리 : 

채 마르지 아니한 장작.


●희나리쌀 : 덜 익은 채로 마른 벼의 쌀 = 유백미(乳白米).    


●희아리 : 약간 상한 채로 말라서 희끗희끗하게 얼룩이 진 고추.   

  

*희나리로 밥을 짓겠다니 눈물깨나 흘리겠네.

*그해 풍년을 고대한 농부를 우롱하듯 논에는 희나리벼가 가득했다. 그거라도 건지려 낫질하는 농부의 속울음이 애달픈 가을을 알렸다.

*희나리라 모닥불이 영 시원찮네~ 



댓글로 우리말편의점에 동참해 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하숙집고양이  https://brunch.co.kr/@98c987fddc0840f


김수정 https://brunch.co.kr/@33-youand-i


고운로 그 아이  https://brunch.co.kr/@thatchild


눈이부시게  https://brunch.co.kr/@ef00fa16943b408 


희야 https://brunch.co.kr/@hee0617


그사이 https://brunch.co.kr/@fca6aff9f1cc484


김별  https://brunch.co.kr/@c3e689f797bd432        


네모 https://brunch.co.kr/@nemodiary


뽀득여사 https://brunch.co.kr/@fe03f174a72341b    


이전 09화 상크름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