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가 필요한 순간[#02]
"엄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게 태권정신이래.
관장님이 알려주셨어!"
태권도장에서 돌아온 아들이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태권정신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 보겠다는
아이의 의지 어린 얼굴이
반짝거렸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좋지만
잘하는 것이 잘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힘들면 쉬어가도 되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태권정신이 어느새 사라져 버린
엄마는
아이의 지금 그대로의 반짝임이
너무 이쁜 관계로
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