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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룰 Oct 31. 2016

10월의 두번째 월요일.
"개인의 온도"

너의 온도, 그리고 나의 온도

2013.10.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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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손이 참 따뜻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차가운 얼음을 계속 손에 쥐고 있을 순 없지만,

유난히 찬 너의 손은 하염없이 잡아 줄 수 있고,

날이 아무리 추워도 뜨거운 커피 잔을 계속 손에 들고 있을 순 없지만,

뜨거운 나의 손으로 널 따뜻하게 잡아 줄 수 있구나.


보내고 돌아가는 길, 괜히 텅 빈손이 아쉬워서 뜨거운 커피를 손에 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같은 온도라도, 너의 온도, 나의 온도로 그렇게 우리는 주말의 온도를 나눴구나.


오늘은, 무엇을 손에 쥐어도 채워지지 않는 월요일이다.







독립출판 '세이브 먼데이' e-book으로 만들기 프로젝트

월요일을 쉬면서 월요일을 구하기 위해 저장했던 3년의 일기를 독립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 http://yirul.blog.me/22080922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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